[주간시황-매매] 서울 아파트값 37주 만에 상승 반전

2010-11-14 14:09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난 2월 넷째 주 이후 37주 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경기도도 보합세를 보이며 9개월 가까이 이어졌던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주 대비 0.01% 상승했다. 경기도는 보합세를 나타냈고, 인천시(-0.01%)·신도시(-0.03%)는 하락했다.

서울시는 △강동(0.16%) △양천(0.15%) △관악(0.08%) △마포(0.06%) △강남(0.03%)이 올랐고 △도봉(-0.09%) △구로·노원(-0.08%) △성동(-0.06%) 등은 내렸다. 지역 편차는 있으나, 적체된 급매물이 일부 소진되며 미미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양천구는 지난달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많이 이뤄져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고 아파트값은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급매물을 찾는 매수자의 발걸음은 꾸준하나, 저가 급매물은 이미 소진돼 거래는 소강상태다.

경기도에서는 △의왕(0.09%)이 상승했고 △고양(-0.11%) △성남(-0.09%)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의왕은 적체된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되며 가격 회복세에 돌입했다. 중소형 위주로 매수자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는 △평촌(-0.08%)만 내렸고 그 외에는 보합세였다. 평촌신도시는 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뚜렷한 가운데 매매시장 회복이 다소 더디다. 평촌동 초원세경 66㎡는 1250만원 내린 2억15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약세를 이어가던 인천도 급매물 거래로 하락폭이 줄었다. △서구(-0.13%) △남동구(-0.12%) 등은 내렸고 △부평구(0.12%)는 올랐다. 부평구 산곡동 한화2차 79㎡는 1억8500만~2억1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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