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달고 힘세진 제주도 환경부지사

2010-11-12 11:24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도가 경제부지사직을 신설하고 경제살리기에 전력투구를 벌일 기세다.

제주도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제주도정 조직개편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제출받아 12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안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환경부지사를 환경·경제부지사로 명칭과 기능을 조정한 것.

환경부지사는 현재 청정환경국만을 소관 실국으로 뒀었다. 그러나 이름을 바꾼 뒤 수출진흥본부, 지식경제국, 농축산식품국, 해양수산국까지 관할하게 했다.

수출경제 기획과 전략 마련을 위한 수출진흥본부와 수출진흥관도 신설해 환경·경제부지사의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친환경농축산국도 농축산식품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그 안에 식품산업과도 신설한다. 제주의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서다.

폐지 논란이 일었던 국제자유도시본부와 해양수산국은 살아 남는다. 특별자치도추진단과 자치행정국은 특별자치행정국으로 통합하게 된다.

도시건설방재국은 도시디자인본부로 이름을 바꿨다. 토지이용·건축·건설·교통을 아울러 통합적으로 디자인 정책을 수립하고 조직을 보강하기 위해 도시디자인담당도신설했다.

제주의 특성과 상징을 살리기 위해선 한라산연구소와 감귤연구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도는 다음 주 중으로 입법예고를 거쳐 제 27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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