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올해 명품 32조원어치 샀다"

2010-11-11 08:28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는 올해 중국 명품 소비액이 1900억위안(한화 약 32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중 해외소비액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고, 중국의 중소 지방도시에까지 사치품이 파고들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베인앤컴퍼니는 중국에서의 올해 사치품 소비 증가율은 2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사치품 소비는 1560억위안이었다.

해외소비액이 여전히 많은 것은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선택할 제품의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양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인앤컴퍼니는 "중소도시의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성향이 이미 상하이나 베이징 등 대도시 소비자에 근접해 있다"며 "지방의 중소도시 소비자의 잠재구매력을 결코 소흘히 여기면 안된다"고 말했다.
지방도시의 월 소득액 5만위안이상의 소비자가 사치품을 소비하는 성향은 이미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소비자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반면 베인앤컴퍼니는 중소 지방도시들에서 진행중인 부동산개발 계획프로그램들이 대규모 시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시장발전의 장애물로 부족한 엘리트계층과 노동자들의 임금상승을 꼽았다.

베인앤컴퍼니는 "중국소비자의 역내 사치품을 구매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각 해당 회사들은 중국내륙지역의 사치품 소비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용성 기자 ysch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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