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국제적 지위 상승"
2010-11-07 12:06
이용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부이사장
이용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부이사장은 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국제적인 인지도가 다른 해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 부이사장은 이어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인 지위 향상은 거의 극에 달했다"며 "국제적인 비엔날레로 도약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3일 개막해 이날 폐막한 광주비엔날레는 고은 시인의 연작시 제목인 ‘만인보(10,000Lives)’를 주제로 31개국에서 134명의 작가가 참여해 전 세계의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올해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광주비엔날레의 성과를 설명한다면.
▲ 국제적인 인지도가 다른 해에 비해 몰라볼 정도로 올라갔다. 광주비엔날레는 누가 뭐라 해도 국제적인 상승 기류를 탔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른바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지위 향상은 거의 극에 달했다고 본다. 개막식 때 외국인만 1400여명이 광주를 찾아 광주와 인근지역의 호텔이 모두 예약됐다. 광주비엔날레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경제적인 효과도 가능하다고 본다.
▲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적인 상승 기류를 더 확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상승 분위기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 입장료 수익과 재단 기금 이자로 근근이 운영하고 있어 정비가 필요하다. 국제적인 행사를 위한 전시장 확충도 시급하다. 15년 전 만들어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외국의 일반적인 미술관 규모다. 행사가 커지면서 시립미술관이나 민속박물관을 활용하고 있지만,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한다. 양적 진화를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반드시 필요하다.
-행사를 치르면서 개선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나.
▲ 전시장 주변 주차장 문제는 올해도 지적된 문제다. 국제적인 위상에 비해 전시장 주변의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특급호텔을 제외하고는 언어 소통이 안 돼 외국 손님이 불편을 겪는 등 국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가 시급하다. 재단 조직도 효율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예술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 등 해마다 큰 행사를 치르는데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조직 정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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