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모든것'..생활안내서 나온다
2010-11-07 10:01
"관광객들만을 위한 관광안내 책자는 가라. 지금까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정보를 담은 유학생과 이민자들을 위한 생활안내서가 나온다"
미국내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살고 있는 한인 동포들이 실생활에서 겪으면서 파악한 교육과 생활, 문화관련 정보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생활안내서가 출간된다.
미국 동부지역의 최대 한인 종합포털사이트인 헤이코리안은 뉴욕에서 거주하는 한국인 블로거들이 현지 생활에 필요한 생생한 정보를 기술한 책자를 발간한다고 7일 밝혔다.
헤이코리안은 이를 위해 지난 9월말부터 블로거 모집을 시작, 응모와 면접을 통해 뉴욕에 정착해 살면서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8명의 블로거를 필진으로 뽑았다.
이들 블로거는 내년 3월까지 헤이코리안에 회원들이 올린 각종 생활 정보를 토대로 교육과 생활, 문화 등의 분야에서 동포들이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자를 집필하게 되며 책자는 내년 4월 말이나 5월 초에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출간될 예정이다.
이는 지금까지 관광안내서는 많이 출간됐지만, 한인 유학생이나 이민자들이 실제 현지 생활에 정착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책자가 없었다는 점에 착안한 것.
특히 뉴욕 거주 한인 동포가 10만명에 달할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한인의 시각에서 한인에게 필요한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수단은 부족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온라인 사이트에 축적된 생활 정보와 노하우를 책으로 만들어낼 필요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 책자에는 뉴욕의 맨해튼뿐 아니라 퀸즈, 브루클린, 스테이튼 아일랜드, 브롱크스 등 나머지 4개 보로(Borough)는 물론 허드슨강을 사이에 둔 또 다른 한인 밀집 지역인 뉴저지주 북부의 포트리와 팰리사이드 파크 지역의 정보까지 함께 담길 예정이다.
이번 생활안내서 발간 프로젝트는 집필에 참여하는 블로거들이 보수를 받지않고 자발적인 기부 형태로 진행되며, 책 발간 이후 판매 수익금도 비영리단체인 미국한국학생회(KSAUSA)에 기부될 예정이다.
헤이코리안 관계자는 "해외한인 포털사이트로서 그동안 회원들이 파악해 축적한 정보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책자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뉴욕행 비행기를 타는 유학생이나 이민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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