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FOMC 부양책 관망.. 혼조세
아시아 주요 증시는 3일 일본이 문화의 날을 맞이해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Fed)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탓에 전망이 엇갈렸다.
홍콩과 싱가포르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중국과 대만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콜로니얼퍼스트스테이트 글로벌애셋매니지먼트의 스티븐 할매릭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발표하는) 오늘 밤 시장 반응이 꽤 극적일 것"이라며 "더 많은 유동성이 공급되면 아시아 증시에는 더 도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44포인트(0.47%) 하락한 3,030.98, 상하이A주는 15.12포인트(0.47%) 내린 3,175.39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1.64포인트(0.55%) 떨어진 296.93으로 장을 마쳤다.
개별주로는 장시구리가 6.39%, 다퉁석탄이 4.77% 각각 하락했다.
한편 홍콩증시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조치의 최대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로 치솟아 473.25 포인트(2.00%) 오른 24,144.67으로 장을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중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홍콩 증시가 글로벌 증시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전망에 따라 항셍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2만9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0.86포인트(0.61%) 내린 8293.90으로 마감했다.
현재 한국 시각으로 5시 5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25.31 포인트(0.79%) 상승한 3230.66를 기록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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