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적자'
2010-10-28 14:19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실적 악화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 13조4291억원, 영업적자 185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의 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LG전자의 적자 전환은 휴대폰 사업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3분기 매출액은 2조9706억원, 영업손실 303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휴대전화 판매량도 2840만대로 지난 분기 대비 7% 줄었다. 스마트폰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선진시장에서 판매가 줄어들고, 스마트폰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가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4분기 전망에 대해 "휴대폰 판매는 계절적 영향과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경우 옵티머스 원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등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윈도폰7 출시로 OS 또한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5조3591억원, 영업이익 1229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3분기 평판TV 판매량은 660만대로 지난해 대비 37% 늘었다.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3분기에 매출액 2조7502억 원, 영업이익 67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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