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직원이 몸싸움 끝 흉기강도 붙잡아
2010-10-27 15:40
경남 통영에서 마트 직원이 몸싸움 끝에 흉기를 강도를 붙잡았다.
27일 경남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통영시 A 마트 직원 김모(28)씨는 지난 25일 오후 6시 40분께 마트 주차장에서 강도범행 현장을 목격했다.
30대 여성이 장을 보고 귀가하기 위해 승용차에 올라타자마자 뒷좌석에 미리 숨어있던 강모(21)씨가 흉기를 들고 여성을 위협하며 지갑을 빼앗고 몸을 더듬는 등 추행을 한 것.
이 장면을 목격한 김씨는 우선 112에 신고를 한 후 직접 승용차로 달려가 강씨와 몸싸움을 벌였다.
몸싸움 과정에서 흉기를 떨어뜨린 강씨는 당황하며 급히 달아나려 했지만 재빨리 출동한 경찰에 그 자리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강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김씨에게는 감사장과 함께 신고 보상금을 수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의무경찰로 복무하며 익힌 범인 제압술을 잘 활용해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김씨의 용기와 신고정신은 다른 시민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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