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사육 판다 출산율 사상 최고
(아주경제 편집국 ) 중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판다곰들이 잇따라 새끼 치기에 성공하면서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태어난 판다곰들은 지난주 워룽(臥龍) 판다 자연보호구에서 암컷 판다 `요요'가 낳은 암컷 쌍둥이 2마리다.
자연보호구 관계자 탕춘샹은 이로써 올해 보호소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곰은 모두 19마리로 늘어나 18마리가 태어났던 지난 2006년 이후 출산율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탕은 올해 판다곰의 출산율이 높았던 것은 판다 영양공급 관련 연구의 발전과 인공수정, 유전학 연구, 자연 환경에 가까운 서식지 제공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분인 것으로 풀이했다.
판다는 최근 서식지 파괴와 밀렵, 낮은 출산율 등의 이유로 멸종 위기에 처했다.
야생 암컷 판다의 경우 2-3년에 한번 새끼 한마리를 낳는 정도이며 보호구에서 사육되는 판다곰들의 경우 출산율은 더욱 낮다.
현재 중국에 서식하는 야생 판다곰은 남서부 쓰촨지역에 1천600마리 가량에 불과하다.
인공수정을 통해 전문가들은 보호구에서 사육되고 있는 판다곰들의 개체 수를 300마리 이상으로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으며 중국 당국은 판다곰 개체 수를 계속 이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탕은 "현재 우리는 매년 비슷한 수의 판다들을 번식시키고 있다"며 "판다곰의 수가 너무 적은 만큼 근친교배를 막기 위해 개체 수를 계속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다 암컷들은 가임기간이 1년 중 단 사흘에 불과하며 일부 수컷들의 경우 자연 번식에 아예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인공수정은 보호구내 사육 판다들의 개체 수를 늘리는 일반적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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