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상승 중소형 분양 아파트로 내 집 마련하기

2010-10-26 11:43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최근 전세가 폭등으로 아예 중소형 아파트로 내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건설업체들이 중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2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전국 전세가 변동률은 0.67%로 9월(0.39%)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0.75%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특히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아파트 전세가가 0.84% 올라 강세를 보였다. 지방광역시와 지방중소도시 중소형아파트 전세가도 0.58%의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가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기회에 수요가 탄탄한 중소형아파트 분양으로 내 집 마련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2구역 일반분양이 11월 진행될 예정이다. 시공은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1148가구 중 중소형 물량은 80~110㎡형 421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83%를 차지한다.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월드건설이 다음달 111㎡ 단일 주택형 180가구를 분양한다.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 2차를 재건축해 1119가구 중 85㎡형 23가구를 12월에 일반분양한다.

동부건설도 동작구 흑석동 흑석6구역을 재개발해 963가구 중 80~177㎡형 194가구 일반분양을 12월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중 중소형 물량은 80~110㎡형 123가구다.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에는 신일기업이 110㎡ 단일 주택형으로 155가구를 내달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수원시 인계동에 주상복합 115㎡형 190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도 송도국제복합단지 A3블록에 110~215㎡형 1439가구를 공동으로 시공해 분양한다. 중소형 물량은 110㎡형 1008가구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2구역을 재개발하는 GS건설은 전체 1059가구 중 81~149㎡형 743가구를 11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81~120㎡형 618가구가 중소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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