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강화플라스틱 투명필름 기판 개발

2010-10-24 17:34

   
 
배병수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자유자재로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 제작에 필요한 플라스틱 필름 기판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배병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ERC) 지원으로 열팽창이 유리수준에 가까우면서도 값이 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용 강화플라스틱 투명필름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유리섬유직물과 굴절률이 똑같은 하이브리드 소재 수지를 독자적으로 제작한 후, 이를 리섬유직물에 침투시켜 열팽창이 작고 투명한 플라스틱 필름 기판을 개발했다.

배 교수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액정표시장치(LCD)나 아몰레드(AMOLED)에 사용되는 휘어지는 산화물 박막 트랜지스터 (TFT)와 박막 태양전지도 제작했다.

배 교수는 “유리 기판을 대체하고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나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기술이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은 물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도 협력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10월25일자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배병수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플렉시블 산화물 박막 트랜지스터(왼쪽)와 플렉시블 박막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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