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은행 CEO "외환銀 인수 빨리 끝내고 싶다"

2010-10-24 14:28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호주 ANZ은행의 마이클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아직 세부적인 실사를 진행 중이나 빨리 인수 작업을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마이클 스미스 CEO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경제인 대화'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외환은행 매각 작업은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ANZ은행 간에 최종 협상만 남은 단계이다.

그는 외환은행 인수가격에 대해서는 "적정한 가격에 인수할 것"이라며 "가격에 대해서는 비밀이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미스 CEO는 이번 주 예정된 ANZ은행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인수 안건이 다뤄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사회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면서도 "인수 안건이 다뤄진다면 (언론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 인수를 결정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가 별도로 열릴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번 방한이 한-호주 경제인 대화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된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그 동안 외환은행 매각 작업에 관여해 온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이 지난 22일 사의를 표명하자 외환은행 매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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