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증가폭 '주춤; 20만명 대로 내려앉아

2010-10-20 16:31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최근 석달간 30만명 이상을 웃돌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9월 들어 20만명 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24만9000명 늘어난 240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추석명절이 포함된 데다 공공행정 및 국방사회보장행정에서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석달간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 6월 31만4000명, 7월 47만3000명, 8월 38만6000명으로 30만명선을 꾸준히 웃돌았다.

산업별 취업자수 및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제조업(25만2000명·6.6%), 전기·운수·통신·금융업(5만8000명·2.1%), 건설업(4만9000명·2.8%),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만5000명, 0.6%)에서는 증가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9만2000명, -1.7%), 농림어업(-5만8000명, -3.2%)에서는 줄었다.

9월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수는 비임금근로자는 695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7000명(-2.3%)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1710만3000명으로 41만6000명(2.5%)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61만1000명, 6.4%) 늘어났지만 일용근로자(-15만1000명, -7.8%)와 임시근로자(-4만5000명, -0.9%)는 감소했다.

한편 9월 실업자는 85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2000명이 늘었다. 이는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신청 등으로 일시적으로 경제활동인구에 편입된 인구가 소폭 늘었기 때문이다. 실업률은 3.4%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보다는 0.2%포인트 오른 수준.

다만 9월 비경제활동인구는 구직단념자(5만6000명)와 취업준비자(1만2000명), 가사(22만9000명)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9000명(1.3%)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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