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학 복잡계 이야기/종이거울/최창현

2010-10-19 17:17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미래를 예측하고 전략적 계획을 수립해 국가를 조정하기에는 국제질서 등 주변 환경이 너무 복잡하다. 그러나 주식의 등락과 변화무쌍한 기후 등은 설명 가능하고 이를 국가전략 수립에 적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복잡계 이론이다. 미국 과학평론가 페이겔스는 “복잡계를 지배하는 나라가 곧 21세기 세계의 초강대국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자연을 기계적으로 분석·규명하려고 했던 서양사상이 전일적이며 종합적인 동양사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복잡계 이론은 불교와 연관이 깊다. 불교에서 말하는 초발심(初發心: 처음으로 불문(佛門)에 들어가려고 하는 마음)은 복잡계 이론 중 초기조건의 민감성을 다루는 ‘나비효과’와 상통한다.

통달스님과 함께 듣는 유쾌한 108문답 시리즈 중 네 번째 작품으로 스님과 저자 사이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계의 이야기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omn0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