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휴학 장변 1년 조기졸업 가능해진다

2010-10-17 16:29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대학 재학 중 입대한 장병이 복무 중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이 연간 12학점 이상으로 늘어나 1년 조기졸업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道)제2청과 3군사령부는 '경기행복학습 병영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장병이 연간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을 12학점 이상으로 늘려 조기졸업 기간을 1학기에서 1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장병은 부대내 인터넷 원격강좌 등을 통해 연간 6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고 2년간 12학점을 이수하면 전역후 1학기를 조기졸업할 있다.

도와 3군은 그러나 대학에서 3년간 학점을 이수하고 복무 중 1년치를 인정받은 이른바 '3+1 병영대학'을 운영해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와 3군은 온라인 학점 이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국방부,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또 도와 3군은 상근예비역이 일과가 끝난 뒤 기술전문학교에서 취업과 연계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 실업을 해결하고 희망자에 한해 기술전문학교에 편입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기행복학습 병영 만들기 사업을 통해 부대내 학습동아리 운영, 병영도서관 설립·운영, 특기 병과 관련 자격·면허 취득, 전역후 진로 설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복무 중 여가시간 활용과 계속 학습으로 전역 후 성공적인 복학과 취업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장병의 사기 진작과 청년실업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와 3군은 오는 20일 용인대, 한국폴리텍대학 성남·화성캠퍼스와 함께 경기행복학습 병영 만들기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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