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OREX]달러가치 4거래일만에 강세 전환

2010-10-15 13:56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유로에 대한 달러의 가치가 4거래일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15일 오후 1시 38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종가인 1.4084달러보다 0.27% 떨어진 1.4038달러를 기록중이다. 엔에 대해서는 여전히 약세다. 같은 시간 엔·달러환율은 0.2% 감소한 81.30엔을 나타내고 있다.

16개 주요국 통화 중 14개 통화에 대해 미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금융규제당국과 검찰, 의회가 금융권의 주택압류 강행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면서 전날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심리가 되살아 났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도 달러를 끌어올렸다. 전날 코처라코타 총재는 한 콘퍼런스의 연설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국채매입효과는 미미할 것(more muted effect)이라고 말했다.

사이토 유지 크레딧아그리콜 외환투자부문 책임자는 "주택압류 문제가 불어거지면서 주식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위험자산 투자 회피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