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쟁' ..잔반 줄일 시 삼겹살 제공

2010-10-15 09:43

육군이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장병들의 잔반을 50g 이하로 줄일 경우에는  매월 1차례씩 삼겹살을 제공하는 특전을 주기로 했다.

육군은 15일 국방부와 환경부, 육군 예하부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괴산군 37사단 동원훈련장에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 선도를 위한 시범교육을 가졌다.

이는 그동안 각 부대별로 시행해 온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육군 차원에서 주도, 장병들도 녹색생활 실천 국민운동에 동참토록 해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에서는 주식기준량 하향 조정과 선호식단 확대, '잔반 없는 날' 운영 등으로 군(軍) 음식물 쓰레기(1인 1회) 발생이 작년 일반국민(평균 100g)보다 훨씬 적은 60g을 달성한 데 이어 앞으로는 50g 이하로 줄이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즉 ▲공감대 형성을 위한 붐 조성 ▲선호식단 위주의 탄력적 식단 운영 ▲조리기술 향상 및 급식기반체계 확충 ▲정확한 부식 청구 및 식수인원 관리 ▲올바른 배식문화 정착 및 모니터링 강화 등과 함께 부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저감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특히 목표를 달성할 경우 절감된 예산으로 매월 1차례씩 장병 1명당 400g의 삼겹살을 제공하는 '삼겹살 데이'를 갖고 '잔반 줄이기 = 삼겹살 회식'이라는 음식문화를 장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50명 이상 취사장까지 민간조리원을 확대 운영하고 냉장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2018년까지 전 군 부식분배소를 급식유통센터로 신축 통합하는 중장기 정책비전도 나왔다.

 군은 이 밖에도 음식물 쓰레기 '그린 신호등' 운영과 국.찌개 줄이기, 조리 노하우 공유, 조리 및 급식 실명제, 급식시설 및 조리기구 현대화 등 다양한 방안도 마련했다.

한편 이날 병영식당에서는 6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잔반을 최소화하고 취사병들의 조리능력 향상을 위한 조리경연대회 및 시식.평가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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