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건설업계 "제3국시장 공동진출 모색" 합의

2010-10-14 15:00

   
제23차 한·일 건설협력협의회 총회에서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왼쪽)과 토이치 타케나카 일본해외건설협회 회장이 공동합의문을 교환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한·일 두나라 건설업계가 앞으로 기술교류와 정보공유, 제3국시장 공동진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제23차 '한·일 건설협력협의회' 총회에서 두 나라 건설업계가 이 같은 내용에 적극 동참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한건설협회와 일본해외건설협회가 1977년 창립한 '한·일 건설협력협의회'는 한일 양국 건설업계간 유일한 민간 협력기구다. 양국이 교차로 총회를 개최하며 한일 민간건설 교류의 중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 협의회를 통한 교류 협력을 바탕으로 현재 양국 건설업체들은 사우디 정유공장, 싱가포르 해안고속도로,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중국 석유화학공장 건설 등 조인트벤처(JV) 프로젝트를 공동수행하고 있다. 또 한일 건설세미나와 한국기술진 일본현장 시찰 등 각종 협력사업이 동 협의회 의결사항에 의거해 지속 추진되고 있다.

이번 총회의 한국 대표단으로는 권홍사 대한건설협회회장(위원장), 김기동 두산건설 대표이사(부위원장) 및 현대·삼성·대림·롯데·쌍용 등 대형 건설업체들의 해외 담당임원이 참가했다. 일본측 대표단은 타케나카(竹中)사의 토이치 타케나카 회장(위원장)과 카지마, 시미즈, 타이세이, 후지타, 하자마 등 일본 대형건설사의 해외담당 임원으로 구성됐다.

양국 대표단은 총회에서 한일 양국 국내건설시장 및 해외진출현황 및 한일 양국의 건설 및 주택산업 녹색성장정책 동향에 대해 주제발표 및 의견 교환과 함께 향후 지속적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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