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위조지폐 발견… 전년동기比 27.2%↓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올 1~9월 발견된 위조지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분의 3 수준으로 축소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9월 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발견된 위조지폐는 6976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2%(2610장) 급감했다.
지난 2008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4.5%(3671장)이나 줄어든 수준이다.
연간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지난 2006년 2만1939장, 2007년 1만5678장, 2008년 1만5448장, 2009년 1만2252장 등으로 감소 추세다.
김성용 발권정책팀 과장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위폐방지 기술이 도입된 새은행권이 발행되며 위조지폐 수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이 4696장으로 가장 많았고, 1만원권(2164장), 5만원권(70장), 1000원권(46장) 순이었다.
2006년 1월 이후 발행된 새 은행권을 위조한 지폐는 2371장이 발견됐다. 이중 1만원권이 2042장으로 가장 많았다.
시중에 유통되는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는 1.8장으로 발견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장 감소했다.
발견자별로는 금융기관이 발견한 경우가 70.2%(4901장)로 가장 많았고, 한은이 화폐정리과정에서 발견한 경우도 29.4%(2050장)나 됐다. 일반 국민이 발견한 것은 0.4%(25장)에 불과했다.
한은은 위조지폐를 발견할 경우 지문채취가 용이하도록 취급에 유의해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한은 포함)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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