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기동대장이 대우조선에 편지를 쓴 이유는?

2010-10-12 11:21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한국형 이지스함/대우조선 제공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대우조선해양에 최근 대한민국 해군 김승우 기동대장(대령)의 감사편지가 배달됐다.

편지의 내용은 지난 8월 대한민국 해군측에 인도한 7600t급 이지스함의 탁월한 품질과 성능에 감탄하며 명품 전투함을 건조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었다.

이 편지를 보낸 김승우 씨는 현재 해군에서 직접 전투 구축함을 지휘하고 있는 현역 대령이다.

그는 8월말 인도 이후 한달여 동안 직접 꿈의 구축함이라 불리는 현존 최강의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을 직접 지휘했다.

김 대령은 편지에서 '이지스함에 승선하는 순간 배를 정성스럽게 만들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사용자 중심으로 여러 가지를 배려했음을 느껴 명품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였다'는 말로 첫 느낌을 전했다.

그는 '함을 지휘하면서 동종선과 비교해 탁월한 품질과 성능을 느꼈고 해군장병들이 쾌적한 환경속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일선 지휘관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 편지가 한달여동안 직접 이지스함을 지휘한 경험담이기에 의례적인 칭찬과는 다른 진실성이 담겨있어 그동안 구축해온 대우조선해양의 해군방위산업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국내 최초로 209급(장보고급) 잠수함 9척, KDX-I 3천톤급 한국형 구축함 3척, KDX-II 4천톤급 전투구축함 인도 등 대한민국 해상방위력 증강의 첨병 역할을 했다.

또 국내 최초로 방글라데시에 전투함을 수출하고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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