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中 광저우는 아시안게임 준비에 '올인'

2010-10-12 14:24
성화봉송, 개막식 행사, 주제곡, 자원봉사자 모집 '준비완료'

   
 
12일 중국 베이징 톈탄공원에서 열린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성화점화 및 릴레이 기동식에서 첫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장린 로마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00M자유형 금메달리스트가 봉화를 들고 축하하고 있는 모습. [베이징(중국)=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다음달 12일 열리는 2010년 제16회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광저우에서는 아시안 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망이 12일 보도했다.

장톈신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아시안 게임 개막 D-30을 앞두고 경기장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막바지 행사 준비사항 점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제16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은 하나의 아시아(Thrilling Games Harmonious Asia)'를 슬로건으로 내달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 중국 광저우시에서 펼쳐진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아시아 45개 국가 및 지역 대표단이 참가해 총 42개 경기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광저우 시내 70여개 경기장은 이미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전력공급, 방송시스템 등 경기 운영 설비 방면에서도 현재 현장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12일 베이징 톈탄(天壇) 공원에서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성화점화 및 성화릴레이 기동식도 거행됐다.

장린 로마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00M자유형 금메달리스트를 첫 주자로 한 성화 봉송주자 16명은 릴레이로 광둥성-헤이룽장성-지린성-산둥성을 지나 12일 광저우 아시안 게임 개막식에서 성화를 점화할 계획이다.

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개막식 행사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광저우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개막식에서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화려한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주(珠)강을 배경으로 아시안 게임에 참여하는 45개 국가 및 지역을 형상화하는 45척의 오색 빛깔 배들은 이번 개막식에서도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지난달 30일 아시안 게임 주제곡도 공개됐다. 라오자이 작곡, 쉬룽카이 작사의 '재회(重逢)'는 개막식 당일 중국 가요계의 대표적 스타인 마오아민과 순난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관객에 선사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 모집도 지난 1일 마무리 됐다. 적게는 6살 유치원생부터 많게는 80세 노인까지 총 130만명이 광저우 아시안 게임 자원봉사자로 나서 전 세계 각지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하게 된다.

이밖에 광저우 시 전체는 현재 '철통 보안' 모드로 돌입했다. 경기장 입장 시 까다로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 항구, 공항, 지하철역, 기차역에 X레이와 검색대를 설치했다.

또한 시내 곳곳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하고 보안 요원 수를 늘리는 등 광저우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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