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1조8000억... 세종시도 호화청사 논란
2010-10-11 20:24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오는 2014년 준공 예정인 세종시 정부청사에 대해 ‘호화청사’ 논란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이 11일 행정안전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정부청사의 평당 건축비는 73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호화청사 논란을 빚은 성남시 청사의 평당 건축비 737만원보다는 적지만 2012년 준공 예정인 서울시 청사 725만원보다 높은 것.
또 1인당 사용면적도 성남시 청사 53.3㎡(16.1평)보다 큰 57.1㎡(17.3평)으로 서울시 청사의 2.6배, 광주시 청사의 1.4배에 이르렀다.
아울러 세종시 1단계 장관실 규모도 170㎡로, 정부청사 관리규정에 허용된 165㎡(장관급)보다 크게 설계됐다.
김 의원은 세종시 청사 건립이 부지매입비까지 포함해 1조8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임을 들어 “최근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경제 등을 감안해 호화청사가 되지 않도록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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