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부실대출금 전년比 145%↑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6월 말 현재 수협의 부실대출금은 4744억으로 전년대비 145%증가했고, 부실채권비율도 0.9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황영철의원에게 제출한 '부실대출, 부실율 현황'국감자료에 따르면, 수협의 부실대출 금액은 2008년 4126억에서 2009년 3282억으로 줄었으나 올해 6월 현재 4744억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실율 역시 2008년 2.76%에서 2009년 2.15%로 감소했으나 2010년 6월 현재 다시 2.94%로 증가한 상황이다.
반면 PF 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2008년 1조 2274억, 2009년 1조145억, 2010년 6월말 9797억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2008년 250억에 달하던 연체금 역시 2009년에는 10억, 2010년 6월 현재에는 5억으로 급감했다.
수협은 2010년 상반기 중 여신정상화 및 회수(904억), 대손상각(243억) 등을 통해 부실대출 감축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추진해왔지만, 최근 신용공여액 500억이상 기업의 신용위험 평가 결과 부실채원 급증으로 전년말 대비 부실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황영철의원은 “수협이 PF 부실대출 규모를 적극적으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 비율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 자산건전성이 우려된다”며, “대출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부실 채권을 적극적으로 감축하고, 부실대출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응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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