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황] 호재로 가득한 재개장 첫날... '급등'

2010-10-08 16:51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국경절 연휴가 끝나고 재개장한 중국 증시가 3%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3.08포인트(3.13%) 오른 2738.74로 장을 마쳤다. 개장부터 1% 이상 오름세를 보이면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오전장 중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오후장에 들어서는 오전의 상승폭을 그대로 유지했다. 

전날 상하이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 발표로 증시에 어느 정도 부담이 있을 전망이었으나 부동산 업종에 소극적 영향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일본의 금리 인하 소식에 위안화 가치 최고치 재경신과 원자재값 급등 등이 큰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 선물가격은 최고치인 온스당 1366달러까지 올라가다 전날보다 12.7달러 내린 1335달러로 마감했고, 국경절 전에 80.77위안이었던 11월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이날 86.02달러로 치솟았다. 위안화 기준환율은 1달러당 6.6830위안으로 국경절 연휴 전 거래일보다 떨어져 위안화 가치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금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관련 업종들이 10% 넘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즈진광업(10.04%), 궈양신능(10.02%), 샨동황금(10.01%), 중진황금(8.67%) 등 대부분이 급등했다.

위안화 가치 절상으로 항공ㆍ제지업종도 큰 폭으로 올랐다.

동팡항공이 5.67%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중국국항(4.54%), 하이난항공(2.37%)등이 뒤를 이었다. 타이양지업(4.83%), 칭샨지업(3.06%), 샨잉지업(2.89%) 등 제지업종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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