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중국의 농촌이 신속하게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사회과학문헌출판사가 최근 발표한 '중국 정보화 형세 분석과 예측' 보고서를 인용, 인터넷을 이용하는 농민이 급증하고 농산품 전자상거래가 도입되는 등 농촌 정보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농민들이 중국 인터넷 발전의 '주력군'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2년간 농촌 인터넷 사용자는 연평균 71.6%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연평균 34.6%에 그친 도시 인터넷 사용자 증가율을 배 이상 앞지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중국 농촌의 인터넷 사용자는 1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인구는 13억2천만 명으로, 이 가운데 농촌 인구는 8억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농촌 주민 8명 가운데 1명이 인터넷을 다룰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이 보고서는 농촌 인터넷 사용자의 급속한 증가로 농산품 전자상거래 역시 최근 들어 급속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도시에 비해 크게 뒤지는 농촌 인터넷 보급률을 끌어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 중국 인터넷 산업의 발전을 이끌 주력군은 농촌 인터넷 사용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화통신은 그러나 중국의 농산품 전자상거래 규모 등에 관한 구체적인 통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