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이기흥 수영 회장
다음 달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제16회 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을 진두지휘할 선수단장에 이기흥(55)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선임됐다.
경상남도에서 전국체전을 개최 중인 대한체육회(KOC)는 8일 이기흥 회장을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으로 임명해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체육회 전국체전 위원장도 맡고 있는 이기흥 선수단장은 1997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뒤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대한카누협회 회장을 지냈다.
또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과 대한체육회 부회장도 역임했던 이기흥 선수단장은 지난 3월에는 대한수영연맹 회장에 취임해 유망주 발굴에 주력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에도 선수단 본부임원으로 참가했던 이기흥 선수단장은 이날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은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 성적에 대한 부담과 책임도 무척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한국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65개 이상을 획득해 국가별 순위에서 종합 2위를 지키는 것"이라고 밝힌 뒤 "체육회와 협의해 선수단 지원 방안과 본부임원 구성 계획을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11월12일부터 27일 광저우에서는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45개국에서 1만2천여명이 참가해 42개종목에서 476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크리켓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1천1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4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잡고 있다.
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은 11월8일 오후 3시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결단식을 열고 뒤 9일 오전 본단이 광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