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촌 네티즌', 전자상거래의 신 성장 동력
2010-10-08 01:51
(아주경제=베이징 이필주 특파원) 중국이 국제적 금융위기를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도 전자상거래를 통한 구매자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사회과학문헌출판사가 발표한 정보화 관련 보고서 《중국의 정보화 형세 분석 및 예측(2010)》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구매자 규모가 1억800만 명을 돌파해 2008년의 7400만 명보다 무려 45.9% 늘어났으며, 인터넷을 통한 결제율은 24.5%에 이른다고 신화망(新華網)이 7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금융위기 상황아래서 개인은 더욱 인터넷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게임과 오락을 즐기며 쇼핑조차 인터넷에 의존하는 등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
통계는 또 2009년 인터넷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2억6500만 명을 기록, 전년대비 41.5% 늘었으며 인터넷을 이용해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은 28.8% 증가했다.
보고서는 농업분야와 농촌에서 정보화가 신속히 발전함에 따라 이 분야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농촌 네티즌이 인터넷 시장의 '주력군'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농촌 네티즌의 증가속도는 도시를 크게 앞선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농촌의 네티즌은 매년 평균 71.6% 증가해 도시 네티즌 증가율 34.6%를 크게 능가했다. 작년 말 현재 농촌 네티즌은 1억 명을 돌파했다.
그런데다 농촌은 인터넷 보급률이 아직 도시보다 낮아 관련 사업 성장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농촌시장은 또 잠재적인 전자상거래 수요도 매우 크다. 근년 들어 농촌 네티즌의 전자상거래 규모와 인터넷을 통한 결제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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