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미술관, 8일부터 중국 고대 동경 기획전
2010-10-07 13:14
"각화(刻畵. 새기고 그림)의 정교함과 문자의 아름다움, 그리고 자구의 아름다움을 갖춘 기물(器物)로 거울만한 것은 없다."
중국 고대 동경에 대한 자료집인 고경도록(古鏡圖錄)이라는 책에 나오는 동경(銅鏡)의 아름다움을 찬탄한 글이다.
북촌미술관이 중국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 고대 동경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청동지로'(靑銅之路)를 8일부터 12월30일까지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전국시대 이후 청대에 이르는 시기에 제작된 청동거울 약 80점이 선보인다.
주최측은 7일 "전시품 중 송(宋)ㆍ요(遼)ㆍ금(金)ㆍ원대(元代) 동경은 고려의 동경과 형태 및 문양이 매우 유사해 향후 양자 간의 영향관계에 관한 연구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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