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EU FTA 국회 특위 구성해야"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국회 특별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한-EU FTA에 대해) 정부가 국회에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협정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면서 “과거 한미 FTA처럼 국회 내 한-EU FTA 특위를 구성해 모든 문제를 정부로부터 보고받고 그 대책을 강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이미 한-EU FTA 특위 구성을 제안했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협상을 통해 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EU FTA는 국민적 논의가 생략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런 문제를 보충하기 위해서도 특위가 구성돼야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농수축산업, 그 중에서도 낙농업와 양돈업자들은 참으로 난감한 한숨을 쉬고 있다. 우리는 정부와 국회에서 농수축산업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성환 외교부 장관 내정자의 병역 기피 및 주식 과다차익 의혹 등과 관련, 그는 “청와대의 검증시스템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청와대가 이번만은 병역이고 재산이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은 야당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국회 내 4대강 검증특위가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특위가 이뤄지지 않으면 예산국회가 평탄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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