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 교육개혁에 최선 다할 터"
진보성향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6일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 실현'과 '소통과 협력으로 성숙한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 전북교육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취임 100일을 맞아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금까지는 성과에 의한 변화보다 뿌리째 흔들리는 전북교육의 근본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정책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마련하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는 지금까지 세운 개혁안을 성실히 실천하는 등 전북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질적인 병폐인 교육비리의 근본적인 차단을 위해 사소한 명절인사조차도 금지하는 극단의 조치를 내리는 등 '청정 전북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원능력개발평가제(교원평가)와 관련해 "교과부도 우리 교육청이 제기한 평가 방식의 문제점과 개선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며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문제점은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또 전북교육 환경에 맞는 혁신학교 지정 추진과 관련해서 "학교의 혁신은 선거공약을 넘어선, 지역사회와 시민이 바라는 학교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대한 응답"이라며 "혁신학교를 전북사회 발전과 우리나라 교육을 대표하는 교육브랜드로, 21세기 인간과 사회발전의 교육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혁신학교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교조 등 재야단체의 추대를 받아 교육감에 당선된 그는 전교조와 관계설정에 대해 "전교조 정책을 참고한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그 단체에 끌려가고 통제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전교조 등 어떤 단체와도 건강한 관계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전교조와 건강한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와 함께 "무상급식 확대와 교원 및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 교원업무 경감 추진, 교원평가 방법 개선, 연구(시범)학교 운영개선, 교육청 기능 및 조직개편, 교육비리 척결 등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전북의 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도민과 교육가족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