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IT교육 개선·융복합 기술개발 중점 지원
2010-10-06 17:38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정부가 미래 IT산업 인재양성 일환으로 대학 IT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스마트TV 육성방안을 연내 마련하는 등 융복합 선도형 기술개발 등을 중점 육성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최경환 장관 주재로 제3차 'IT정책 자문단' 회의를 개최하고 IT 산업정책의 향후 추진방향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안건으로 발표한 IT산업 정책 추진현황과 향후 과제를 통해 IT산업 동향 및 전망, IT산업 정책성과, 향후 IT산업 정책방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미래 IT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도 우선시된다고 판단해 대학 IT 교육의 질적 개선방안을 연내 수립키로 했다.
이와 관련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소에 이어 IT 명품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자를 내년 중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IT 공학교육 인증을 위한 '서울어코드' 사업의 지원액을 연간 1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광역경제권별 1곳씩 총 7개 대학을 이달 중 사업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미래 IT산업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중장기 관점에서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대ㆍ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IT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연구개발(R&D) 투자는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융복합 선도형 과제에 집중된다.
융합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한 월드 베스트 소프트웨어(WBS)사업에 1000억원, 4세대 베이스밴드모뎀 등 개발에 191억원을 투입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ㆍ이차전지ㆍLED 소재 개발 등 대형 기술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시스템반도체는 자동차, 가전 등 우리나라의 강력한 수요기반을 비교우위로 향후 3∼5년 내 세계시장 진출이 유망한 분야에 내년 15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 방안으로 소프트웨어 사업 발주 시 '대기업 참여 하한제' 예외 규정 등 중기의 시장참여를 무력화시키는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진흥법 시행령을 이달 중 개정한다.
공공부문 정보화사업 관련 장비 국산화율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한 뒤 이를 토대로 구매합리화 방안을 내달께 마련할 계획이다.
세계 TV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기 위해 스마트TV 사업 발전전략도 4분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최경환 지경부장관은 "우리나라 IT산업 실적이 좋은 지금 미래 IT산업의 기본을 다져야 하며 인재양성과 기술개발만큼은 기본으로 돌아가서 조급하지 않게 먼 안목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또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TV 시대가 빠르게 오는 것처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IT산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노준형 서울과학기술대 총장, 윤창번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 등 14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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