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제 장기밀매단 11명 체포

2010-10-04 22:47

시리아 수사당국은 지난 한 해 동안에만도 150명의 장기를 밀매한 국제범죄단 용의자 11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일간지 알-와탄이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시리아 북부 도시인 알레포의 빈민가에서 주민들의 신장을 헐값에 사들여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지역의 부유한 산유국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디아'라는 이름의 26세 여성이 이끌어온 이 조직은 장기를 팔겠다는 시리아인들을 물색해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로 보내 그곳에 상주하는 시리아인 2명에게서 장기 적출 수술을 받도록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당국은 카이로에 거주하는 이들 장기밀매 조직원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국제체포영장의 발부를 요청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빈곤층 수백명의 신장 등이 거래되고 있는 카이로가 장기밀매의 중심지 중 한 곳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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