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中성장 기대로 대부분 강세..日만 약세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4일 중국 증시가 '국경절'로 휴장한 가운데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둥펑그룹은 중국 총리가 국내 수요를 늘려 경제를 안정시키겠다는 발언 이후 홍콩증시에서 3.4% 뛰었다.
도키오마린&니치도 화재보험의 타케우치 신타로는 "긍정적인 거시 지표가 국제 수요에 자신감을 불러 일으켰고 시장을 떠받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증시는 바젤Ⅲ로 인한 자본확충 우려로 하락 반전했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23.17포인트(0.25%) 하락한 9,381.06, 토픽스지수는 7.23포인트(0.87%) 내린 822.74로 장을 마쳤다.
스위스은행인 UBS와 크레디트스위스가 자국의 강화된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바젤Ⅲ 규정인 7%보다 두 배 이상의 자기자본비율을 맞춰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일본 3위 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5.9% 곤두박질쳤다. 일본 최대의 대출업체인 미쓰비시 UFJ파이낸셜그룹은 2.6% 하락했다.
아마노 히사카즈 T&D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UBS와 크레디트스위스가 더 많은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는 소식은 주요 일본 은행에게도 자본 확충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같은 우려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주식 가치가 하락 전 매도하게끔 이끌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증시는 휴장한 가운데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92포인트(0.02%) 상승한 8,246.10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20분 현재 308.45포인트 오른 22,666.62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48.02포인트 오른 3178.92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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