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대책 미흡"

2010-10-04 09:47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최근 해외 원정도박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이사철(한나라당) 의원은 4일 국무총리실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내국인이 카지노 게임 목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마카오의 방문과  현금 인출액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인의 마카오 방문자는 2004년 6만5000명에서 지난해는  20만명으로 급증했고, 2007년부터 지난 6월까지 마카오에서의 현금서비스액은 16만건, 694억원으로 상품구매액(669억원)보다 많았다.

또 하우스 도박, 온라인 도박 등 국내에서의 불법 도박 검거 인수는 2005년 3만3000명에서 지난해에는 6만6000명으로 2배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불법도박은 지난해 검거자의 58%를 차지하는 등 급격히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마카오는 물론 태국,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관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정도박 국내 흡수 방안 검토,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기능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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