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재개발 수주전...현산 4곳, 현대건설 2곳 확보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공공관리자제도 시행을 앞두고 9월 치열하게 전개됐던 서울지역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웃은 반면 현대건설은 눈물을 삼켰다.
특히 이번 수주전은 대형건설사끼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밖의 건설사 중에 사업권을 확보한 건설사는 용산구 효창6구역을 수주한 한화건설이 유일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입찰에 참여한 5개 구역 가운데 4곳에서 4603억원의 사업을 확보하며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현대산업개발은 9월 수주에 힘입어 올해 누적수주 2조809억원을 기록하며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삼성물산에 이어 4번째로 재개발ㆍ재건축 '수주 2조 클럽'에 가입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대우건설은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과 마포구 아현2구역 재건축 사업 등 총 454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려 현대산업개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4곳에서 사업권을 확보했다. 서초구 서초우성2차 재건축과 동작구 사당1구역 재건축을 수주했고 사업규모가 커 관심을 모았던 장위6ㆍ8구역도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사업권을 따냈다. 수주금액은 4391억원이다.
GS건설은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북구 장위8구역 재개발을 수주한데 이어 관심을 모았던 동작구 흑석3구역 재개발 사업(2738억원)을 확보해 3713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롯데건설과 짝을 이뤄 수주에 성공한 성북구 응암2구역 재개발 사업(4040억원)과 강서구 등촌1구역 재건축 사업(1250억원) 등 2건(3674억원)을 수주했다.
반면 공격적인 영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건설은 1600억원 규모의 관악구 봉천4-1-2구역 재개발사업과 500억원 규모의 성북구 보문5구역 재개발 사업 2건(2500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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