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뉴비전 포럼] 허동수 회장 "글로벌 녹색시장 '빅2' 법칙 적용"

2010-10-01 16:44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글로벌 녹색시장은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둘만이 승자가 되는 '빅2'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1일 본지가 주최한 '한국경제 재도약과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 및 산업계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 등의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위기로 인해 2009년 세계 에너지 수요는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2030년까지 4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석연료는 2030년까지 에너지 수요 증가의 77%를 차지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라고 덧붙였다.

허동수 회장은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 및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녹색성장을 통한 지속 성장 필요하고 지적했다. 그는 "녹색산업은 에너지원 다변화 및 효율적 사용, 저탄소형 사회로의 체질 개선, 녹색 일자리 창출 효과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장기전략 아래 국내 자원현실 및 시장 경쟁력 등을 고려하여 육성해야 한다고 허 회장은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 및 녹색산업 발전방향으로 △신∙재생에너지 △그린카 △에너지 저장(Battery) 기술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국내 신ㆍ재생에너지는 향후 발전가능성 및 경제성, 기업과의 적합성, 국내 환경을 고려한 개발이 전제될 때 정부의 2030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인 총 에너지의 11% 달성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린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단기적으로는 클린디젤차 및 하이브리드차 확대, 최근 전기차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며 전기차의 보급 가능성을 낙관했다.

특히 "클린디젤차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솔린 및 LPG 차량보다 적고, 연비도 우수하다"며 "선진국은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클린디젤차 보급 정책을 강력 추진있다"고 전했다.

그린카는 연비가 높고, 배출가스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차이다. 클린디젤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을 통칭한다.

아울러 그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집적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과 에너지 저장 장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기술개발(R&D)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녹생성장을 위한 정부와 산업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녹색성장 비전은 정부와 산업계가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과 지원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한 뒤 "산업계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글로벌 녹색경쟁력 증진과 사회 전반적인 상생협력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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