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첫날, 여야 장외 신경전 '팽팽'

2010-09-29 17:51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29일 청문회를 바라보는 여야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은 오늘 청문회에서 김황식 후보자가 그동안 야당에 제기했던 각종 의혹에 대해 성실히 답변해 국민들의 궁금증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본다"며 "총리로서의 업무능력과 자질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은 "매우 실망스러운 청문회"라며 "김 후보자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자료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자녀 해외유학자금에 관한 외환 거래내역서 와 병역기피와 관련한 진료기록과 그때부터 현재까지의 진료기록 일체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또 (4대강과 관련한)은진수 감사위원의 부정 선임 의혹과 소득보다 지출이 많음에도 은행잔고가 늘어나는 이유도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자료제출을 통한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 역시 보다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며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국회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30일까지 이어 진행하고, 내달 1일 본회의를 통해 인준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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