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인사쇄신 TF..'특채개선' 의견수렴

2010-09-27 19:22

자체제보 40건..금주중 쇄신안 윤곽 발표 

외교통상부는 27일 오후 천영우 제2차관 주재로 부내 직급.직렬별 대표자와 심의관급 이하 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쇄신 태스크포스(TF)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특채파동에 따른 조직쇄신과 제도개선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각 직급과 직렬 대표자가 제출한 20여개의 인사쇄신 방안을 토대로 ▲특채제도 개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운영 ▲외교경쟁력 강화를 위한 검증.퇴출시스템 강화 방안을 중점 토론했다.

회의에서는 특채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채용업무 일반을 행정안전부에 이관할 지 여부를 놓고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인사운영 과정에서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인사평가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 같은 내부 의견수렴에 따라 2∼3일 안으로 실.국장 회의를 열어 큰 틀의 인사쇄신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사쇄신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다만 금주중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조기에 정리를 하고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추후 계속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 9일 부내에 20개 직급.직렬별 그룹을 만들어 특채제도 개선과 쇄신방안에 대한 내부의견을 수렴해왔다.

외교부는 감사관실을 통해 내부 구성원 40명으로부터 인사관련 제보와 제도개선 아이디어를 접수받았으며 이중 제도개선 관련사항은 인사쇄신 TF로 이관해 검토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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