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신수지 리듬체조 세계선수권서 고배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손연재(16.세종고)와 신수지(19.세종대)가 제30회 세계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손연재와 신수지는 25일 러시아 모스크바 올림피스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끝난 개인 종합 경기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줄, 후프, 볼, 리본 등 4종목을 20일부터 매일 한 경기씩 치러 점수가 가장 낮은 종목을 뺀 3종목 합계로 결선 진출자 24명을 가린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32위(총 74.425점), 신수지는 36위(73.000점)에 그쳤다.
세계선수권대회 데뷔전을 치른 손연재는 줄 26위(25.000점), 후프 28위(24.950점), 볼 47위(24.200점), 리본 31위(24.475점)를 차지했다.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해 17위에 오르며 동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냈던 신수지는 줄 49위(23.750점), 후프 37위(24.300점), 볼 48위(24.125점), 리본 29위(24.575점)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 직전 전초전 성격으로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 월드컵 대회에서 기록한 22위보다 순위가 떨어졌다.
신수지는 41위에서 5계단 상승했지만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에 오르지 못하면서 위상이 급격히 흔들렸다.
특히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다툴 경쟁자들이 좋은 성적을 내 목표 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카자흐스탄의 안나 알랴브예바(107.525점)와 우즈베키스탄의 울리아나 트로피모바(105.350점)는 개인종합 결선에서 각각 7위와 12위에 올라 꾸준한 성적을 냈고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일본의 유리아 오누키(100.425점), 덩선웨(100.250점.중국)도 결선에서 19위와 21위를 차지하고 약진했다.
한편 개인종합에서는 베이징올림픽과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예브게니아 카나에바(20.러시아)가 4종목 합계 116.250점을 획득, 2위 다리아 콘다코바(러시아.113.825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챔프 자리를 방어했다.
카나에바는 후프와 볼 종목에서도 우승, 3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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