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청, 국민체육센터 횡령 수사의뢰
2010-09-24 14:52
부산 사하구 국민체육센터의 전 센터장이 2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가운데 구청이 관할 경찰서에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사하구청은 국민체육센터 전 센터장 이모(41)씨가 적립금 2억3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사하경찰서에 고발공문을 보내 수사에 착수해줄 것을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청이 수사를 의뢰한 부분은 이모(41) 전 센터장이 재임기간(2007년8월~2009년8월) 중 수익금의 10%를 따로 뗀 뒤 시설개보수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적립금 2억3천여만원이 든 은행계좌를 통째로 들고 잠적한 혐의다.
구청은 또 자체 감사에서 드러난 전.현직 센터장들이 국민체육센터의 환불 위약금을 수익명목으로 산정해 임의로 사용해온 정황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환불 위약금은 체육센터 이용자들이 개인 사정 등으로 수강프로그램을 그만둘 경우 공제하게 되는 수강료의 10%만큼의 금액이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참고인과 피고발인의 소환일정을 잡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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