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귀경 차량이 점차 늘고 있지만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덕택에 교통량이 분산된 탓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주요 도시에서 출발한 승용차가 서울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7시간10분, 광주 6시간30분, 대전 3시간30분, 목포 6시간20분, 강릉 3시간50분 등이다.

하행선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20분이 걸리고 광주 3시간50분, 대전 1시간50분, 목포 3시간40분 , 강릉 2시간40분 등으로 평소 주말 수준의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영동나들목~금강나들목 16.03km 구간과 목천나들목~천안나들목 10.23km 구간에서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방향 이천나들목~호법분기점 6.41km, 동군포나들목~둔대분기점 3.11km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역시 서김제나들목~동군산나들목 12.6km 구간과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8km 구간에서 평균 시속 30km 이하로 가다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일부 상습 정체ㆍ병목 구간에서 여전히 흐름이 답답하지만 귀경에 걸리는 시간은 오후 1시를 정점으로 점차 단축되고 있다.

추석 다음날인데도 예년과 달리 비교적 소통이 원활한 것은 일요일인 26일까지 길게는 9일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교통량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도로공사는 분석했다.

도로공사는 연휴 기간인 20~24일 전국에서 하루 평균 371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에 쏟아져나와 작년보다 교통량이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가 비교적 긴 탓에 예년처럼 정체가 심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전체 교통량은 늘었지만 정체 역시 분산됐다"며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를 확대 시행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북여주 구간 등 9개 구간을 신설하거나 넓힌 것이 교통체증을 줄이는 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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