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정책에 국내 기업도 ‘방긋’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자동차 판매 비수기인 8월 정부 정책 덕에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자동차 업체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에너지절약 승용차 판매량(전월대비 13%) 자료: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에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 6월 30일 선정된 1차 에너지절약 승용차(1600cc 미만)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1600cc 미만 승용차 판매량이 전월대비 10% 늘었고 2차 선정모델 판매 효과와 9~10월 3차 모델 발표가 기대되면서 향후 자동차 판매량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6월부터 1600cc 미만이면서 연비가 현행보다 20%정도 우수한 차종에 대해 1대당 3000위안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실시했다. 또 보조금정책 실시로 구매세 인하 정책과 맞물리면서 1600cc 미만 승용차 구매가격도 하락해 전년대비 0.7%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추가로 발표될 2~3차 에너지절약 승용차 선정모델이 늘어나면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 기업들도 수혜가 있을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1ㆍ2차 에너지 절약 승용차 선정모델 판매비중을 보면 합자기업으로는 Shanghai GM(76%), 북경현대(58%), Changhe Suzuki(56%), 동풍기아(46%) 순이었고, 특히 북경현대는 8월 판매량 증가율이 전월대비 32%로 합작 메이커 가운데 가장 높았다”며 “에너지절약 승용차 보조금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현대차, 기아차와 한라공조, 평화정공 등 부품주까지도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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