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6월까지 인왕산 수성동계곡 복원

2010-09-15 13:17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겸재 정선(1676~1759)의 진경산수화에 그려져 있는 인왕산 수성동 계곡을 그림 속 모습대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이 지역의 녹지 조성 공사를 마치고 광화문 및 경복궁 서측 한옥밀집지역과 연계해 역사ㆍ문화ㆍ자연 유산으로서 가치를 되살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2월 수성동 계곡에 있는 옥인아파트 부지를 도시계획시설(녹지)로 결정하고 시비를 들여 토지 보상과 철거 작업을 시작해 현재 철거 작업이 60% 가량 진행됐다.

시는 아파트를 철거한 뒤 원래 지반이 드러나면 서울시문화재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의 검토 및 고증을 거쳐 원형 복원에 나서며, 이후 '이야기가 살아있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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