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CP 무관세 협장 가입 협의
日 고베서 '제 11차 GAMS' 열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오는 16일 일본 고베에서 한국.중국.일본 등 세계반도체 주요 생산국인 6개국 정부 및 관련업계 대표가 참여하는 '제11차 세계반도체 생산국 민관합동회의(GAMS)'가 열린다.
GAMS는 지난 1999년 한․미․일․EU 등 4개 정회원국 정부의 '반도체관련 공동 성명서'를 근거로 설치됐으며 대만․중국이 준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1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번 고베 GAMS 회의에서는 반도체업계의 사회공헌, 경기부양책, 지식재산권 보호, 정보보안 강제인증,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보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멀티칩 패키지(MCP) 무관세협정’ 가입, ‘정보보안제품 강제인증’ 실시 등과 같이 세계 반도체산업에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는 중국 관련 이슈를 집중 논의한다.
MCP는 기존 반도체 2개 이상을 적층‧결합한 복합반도체의 일종으로 휴대폰의 소형화, 다기능화에 활용된다.
현재 중국에서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MCP 무관세의 항구적 무세화 보장을 위해 중국의 ‘MCP 무관세협정’ 가입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국.미국.일본.EU.대만 5개 회원국은 2005년 GAMS에서 무세화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중국정부가 자국내 판매되는 정보보안 기능이 탑재된 전자제품의 소프트웨어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 회원국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중국의 재검토 요청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과불화 화합물(PFC)배출량을 자율적으로 줄여오고 있다.
이에따라 기준년도 및 감축목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자리엔 정만기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을 비롯한 6개국 정부의 반도체산업 정책담당관들과 김종갑 하이닉스 이사회의장, 요시이 야마구치 르네사스(Renesas) 대표, 존 데인 알테라(Altera) 대표 등 주요 반도체업계 수장들이 참석한다.
르네사스는 일본을 대표하는 시스템반도체기업으로 세계반도체 8위 기업(지난해 기준 매출 70억달러)이다. 알테라는 미국의 대표적 팹리스(설계)기업으로 세계팹리스 8위 기업(매출 13억7000만달러)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GAMS 회의에 앞서 15일 일본.EU 대표단과 각각 양자미팅을 통해 주요 의제별 입장을 사전 교환하는 등 반도체협력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류를 진행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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