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독감 백신 매출 본격화 적정가 ↑ <신한투자>

2010-09-13 08:46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녹십자에 대해 독감 백신 매출 본격화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적정주가를 종전 15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쳤던 녹십자 실적은 수익성 높은 독감 백신 매출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개선된 15.5%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1957억원이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3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독감 백신 매출 본격화로 수익성과 이익 안정성은 한층 공고해지고 있으며 향후 WHO의 PQ(Prequalification) 인증을 받게 되면 독감 백신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려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신종 플루 특수로 재무 안정성이 크게 높아졌는데 부채비율은 2008년 105.6%에서 올해 50.1%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차입금 규모도 1754억원에서 올해 980억원으로 크게 낮아졌으며 풍부해진 현금을 인수합병(M&A)등 사업 확정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 독감 백신 수출이 시작됐고 혈액 제제 생산을 위한 원료 공급도 미국 현지법인으로 부터 조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글로벌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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