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당대표자회 대표들 대부분 평양 도착"

2010-09-12 17:55

정부 소식통.."개최 준비 거의 끝난 듯"

44년 만에 열리는 북한의 제3차 당대표자회 대표들이 평양에 대부분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2일 "당대표자회에 참석할 대표들이 평양에 대부분 도착했으며, 당대표자회 개최를 위한 준비는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3일께 당대표자회가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당대표자회 개최 일정을 `9월 상순'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북측에서 `상순'은 15일까지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3일을 기준으로 15일까지는 이틀밖에 남지 않은 만큼 북한 당대표자회는 13일 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당대표자회 개최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도 "일부에서 제기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보다는 수해와 의제 등의 문제로 다소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당대표자회에 참가할 대표의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1966년 10월 개최된 제2차 당대표자회 참가 대표수는 1천32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2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를 인용해 당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당대표자회를 9월 상순 소집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대북 전문가들은 북측이 9.9절을 전후로 당대표자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12일 현재 당대표자회가 열렸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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