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종기원, '삼성리서치파크'로 재도약

2010-09-10 10:52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글로벌 초일류 연구소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활동 전반에 걸친 문화·제도·인프라 혁신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10일 김기남 사장과 종합기술원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리서치파크' 선포식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신연구문화' 정착에 나선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글로벌 초일류 연구소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임직원들에게는 최상의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및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종합기술원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한 세부 실천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공식 영문 명칭인'SAIT(Samsung Advanced Institute of Technology)'를 전면에 부각해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을 선도하는 연구소라는 위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제적 연구소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종합기술원은 그간 에너지·환경·헬스·나노기술 등 삼성의 신사업 분야와 융복합 기술, 기초기술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해 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대가를 확보하기 위한 '구루(Guru) 양성제도'를 신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권위있는 학회나 표준화 회의 등 국제 무대에서 기술 리더십을 적극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강력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석학을 초빙해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펠로우 초청(Visiting Fellow)제도'를 도입하고 국제 학회나 표준화 회의를 연구소 내에 유치하는 등, 종합기술원을 개방형 연구조직으로 변화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구원 스스로 원하는 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직무 도전제도'를 운영한다. 여기에 중장기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하는 연구개발 업무의 특성을 고려한 '3년 누적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등 창조적 연구문화 구축을 위한 제도 정비도 진행된다.

종합기술원장 김기남 사장은 "앞으로 삼성리서치파크를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과 존경을 받는 연구소로 만들 것"이라며 "△전문가 성장의 문화 △성과로 인정받는 문화 △글로벌 융복합의 문화 △소통과 즐거움의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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