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동맹국 서열서 한국 다음으로 밀렸다"

2010-09-09 16:06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일본이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 서열에서 한국 다음으로 밀렸다고 9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8일(미국시간) 워싱턴D.C.의 미 외교협회(CFR)에서 가진 연설에서 아시아 동맹국에 대해 발언하면서 이례적으로 일본을 한국 다음으로 언급했다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동맹강화 문제를 언급, "우리는 한국, 일본, 호주 같은 긴밀한 동맹과의 유대를 재확인했으며, 중국 및 인도와의 관계를 심화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지금까지 미국은 아시아 동맹국을 언급할 때 정형적으로 일본, 한국, 호주의 순으로 언급해왔으나 이번에 순서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이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기지 이전문제를 둘러싸고 신뢰관계가 흔들린 일본에 대해 격을 내린 것이라고 신문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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