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전기차 양산시대..블루온 공개행사

2010-09-09 17:34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녹색성장.신동력산업을 이끌어 갈 양산형 국산 전기차 1호 '블루온(BlueOn)'이 출시됐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이만의 환경부장관,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한민구 그린카 포럼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출시 및 관계자 격려행사'를 가졌다.

이날 첫 선보인 'BlueOn'은 지난해 10월 제3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확정된 ’전기자동차산업 활성화방안‘에 따라 전기차 양산시기를 2013년에서 2011년으로 2년 단축해 조기 개발한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대차 블루온은 양산 개념의 전기차로 일본 미쓰비시 '아이미브i-MiEV'에 이어 세계 두번째지만 성능은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블루온은 아이미브에 비해 모터출력 61kw, 100km 도달시간 13.1초, 1회충전 주행거리 140km, 완속.급속 충전 각각 6시간, 25분등 앞선 성능을 자랑한다.

이번 개발에 참여한 업체는 현대차를 비롯한 중소․중견 기업 34개사를 포함한 총 44개사다. 현재 국산화율은 90%이지만 올해말까지 100%를 달성할 것이란게 정부의 목표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산 1호 양산형 고속전기차를 직접 시승한 후 짧은 개발기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를 개발한 것에 대해 현장기술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는 녹색성장시대이다"며 "곧 가스를 배출하는 차를 쓰지 못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기술을 만들고 필요한 원자재를 비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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