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색소' 녹색성장 산업으로

2010-09-09 09:03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합성색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안전성과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천연색소에 대한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10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이같은 요구를 해소하기 위해 ‘작물 이용 천연색소산업 발전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작물로부터 추출한 대표적인 식물성 천연색소는 흑미, 수수 등에 많이 들어있고 피부미용, 콜레스테롤 억제기능을 가지는 적색의 안토시아닌과 옥수수, 고구마 등이 함유하는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 하는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황색의 크립토크산틴 등 다양한 약리효과와 생리활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능성 식품, 화장품, 식품첨가물, 염색,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 등 천연색소는 식용 및 비식용 분야 뿐만 아니라 녹색성장 신동력산업으로 영역을 확대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경북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 화장품 클러스터 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천연색소가 친환경 녹색기술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천연색소 산업 정책 및 기술동향’이라는 주제로 문철환 지식경제부 팀장과 경북대학교 천연색소산업화센터장을 맡고 있는 최진현 교수의 기조발표가 있다.
이어 ‘작물․부산물 유래 천연색소 발굴 및 산업화’에 대해 한상익 국립식량과학원 박사, 이진태 대구한의대 교수, 김한도 경북대 교수, 윤석한 한국염색기술연구소 박사, 그리고 최태호 충북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특히 이날, 국립식량과학원과 화장품클러스터연합회는 MOU 체결을 통해 작물 유래 기능성물질 탐색과 천연색소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공동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농진청에서 그동안 수행된 천연색소관련 주요 연구성과와 다양한 시제품들이 전시되므로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전혜경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천연색소의 기능성 생리활성 연구와 염색, 섬유고분자 융복합 기술 그리고 화장품 개발 등에 대한 상호협력으로 천연색소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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